기독교 역사에서 볼 때 기독교의 참된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언제나 박해가 따랐음을 알 수 있다.
기독교의 역사는 박해와 피와 희생과 헌신의 역사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역사는 박해와 시련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박해와 시련이 있는 곳에 더 크고 많은 생명의 꽃이 만발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역사를 이루어 왔다.
그 이유는 기독교의 주제요 주인이요 내용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기독교는 시작되었으며 복음을 향한 그분의 순수하고 고결한 헌신으로 인하여 기독교는 일어났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라는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그 분의 희생을 통하여 꽃이 피었고 그 열매는 또 다른 희생을 통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전파는 희생과 헌신, 더 적절한 표현을 쓴다면 피가 흘려지지 않으면 전파되지 않았으며 확장되지 않았다.
이와 같이 기독교는 피의 종교요 피에 의하여 피의 복음을 증거하는 종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세워졌으며 그 도를 받아들이는 자들의 뿌리는 피에 의하여 증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조선 말기에 기독교가 전파된 이후 무려 1만여명의 머리가 잘려져서 한강에 버려졌다.
그들이 흘린 피는 거룩한 순교의 피가 되어 오늘 한국인들의 신앙과 영성에 거룩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세계 기독교사에 유례 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는데 이것은 이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온 초창기에 그만큼 순교의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
또한 일제 36년동안에는 한국 교회가 일제에 의해 신사참배를 강요당했다.
그것을 거부하다가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일제에 의해 잔혹한 고문을 당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6.25 전쟁때는 공산당들에 의해 교회가 불타고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참혹하게 총살을 당했다.
그 순교의 피가 한국 교회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교회가 언제 강한가?
초대 교회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교회사를 보면 교회가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제도화되면 타락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모진 핍박을 받을 때 , 순교의 피를 흘릴 때 교회는 부흥하고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순교자들은 왜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더 좋은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스승은 오직 예수님 한분이었고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과 같은 길을 기꺼이 간 것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기로 작정했다면 마지막 길은 편안한 죽음이 아니라 순교의 자리였다는 것이다.
총칼에 살해 당하는 비참한 순교도 있었지만 어떤 이의 순교는 긴 순교였다.
긴 순교자들은 이 땅에 살아 있으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보장된 성공과 부요함을 포기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찾아가 낮은 자리에서 헌신한다.
짧은 순교는 피를 흘릴 뿐이지만 긴 순교는 피 흘림보다 더 큰 고통이 있어 누구나 긴 순교를 할 수 없다.
나의 꿈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꿈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은 누구나 긴 순교자의 삶을 사는 자들이다.
보장된 행복을 내려 놓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걸으며 때로는 살아 생전에 열매를 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사람은 오늘도 긴 순교의 길을 가는 신실한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