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할 것이 몇 가지 있나니 이는 거기에 발람의 교리를 붙잡는 자들이 네게 있기 때문이로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들에게 희생물로 바친 것들을 먹게 하고 또 음행하게 하였느니라.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리를 붙잡는 자들이 있으니 내가 그것을 미워하노라.”

(요한계시록 2:14~15)

니골라당의 교훈은 무엇인가?

‘니골라당’이라는 말은 성경에 2번 나온다. (요한계시록 2:6, 2:14)

그러함에도 신자들 가운데는 이 용어가 성경에 나오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교회가 성직계급체계인 교단 총회장, 당회장, 담임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등과 같은 직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니골라당의 원래 의미에 대하여 신자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현재의 교회들의 계급체계로 인해 기득권을 누리는 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코필드에 따르면 ‘니골라당’ 이란 단어는 ‘정복하다’란 의미를 지닌 ‘니카오’와 성경에서 사용될 때는 ‘평신도’란 의미를 지닌 ‘라오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니골라당’은 곧 ‘평신도를 지배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쉽게 말하면 평신도 위에 군림하는 교회의 계급직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후에 평등한 형제들을 ‘사제 계급’과 ‘평신도 계급’으로 나누어 일반 백성을 짓누르는 ‘사제단’ 또는 ‘성직자’ 개념의 초기 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니골라당의 목적은 성직제도를 세워서 평신도들 위에 군림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니골라당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우리는 초기 시대의 로마에 들어온 ‘신비주의’의 주요한 분파 가운데 하나가 미트라교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 미트라 종교에서는 거룩한 의식을 주재하는 사람들을 ‘아버지들’ 즉 ‘신부’라고 불렀다.

로마카톨릭주의의 사제들은 한결같이 ‘신부’ 즉 ‘아버지’라 불린다.

만일 로마에서 이교도들이 자기들의 사제들을 ‘아버지’라 불렀고 그리스도께서는 땅에 있는 어떤 지도자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게 했다면 사제를 신부라 부르는 로마카톨릭 교회의 관행은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것인가? 아니면 이교주의에서 나온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땅에 있는 자를 너희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 너희 아버지는 한 분 곧 하늘에 계신 분이시니라” (마 23:9)

로마카톨릭 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서열을 가진 사람은 ‘추기경’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교회에 사도들과 대언자들과 복음전도자들과 목사들과 교사들을 두셨다고 말한다. (엡4:11)

실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추기경 그룹을 지명했음을 암시하는 그 어떤 말씀도 결코 발견할 수 없다.

성경과는 대조적으로 원래의 추기경들은 기독교가 탄생하기 이전 시대에 존재하던 로마의 고대 이교 종교에서 있었던 주도적인 제사장 그룹이었다.

이교도 신앙과 기독교가 서로 혼합되었을 때 이교 국가 로마에서 우상을 섬기던 돌쩌귀 사제들인 추기경들은 결국 교황의 로마카톨릭주의에서 자기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로마카톨릭 교회의 추기경들이 입고 있는 의복은 빨간색이다.

성경은 빨간색 의복을 입고 있는 바빌론의 통치자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 여자는 자주색 옷과 주홍색 옷을 차려입고”(계 17:4)

바빌론 종교를 상징하는 음녀는 빨간색의 옷을 입고 있다.

로마카톨릭 교회에서 교황과 추기경 다음의 권위를 가진 사람들은 주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교’ 혹은 ‘감독’을 다른 목회자 그룹이나 교회들을 다스리는 권위를 가진 상당히 높은 서열의 목회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어떤 선택된 도시들의 목회자들만을 ‘주교’ 혹은 ‘감독’이라 부르지 않고 모든 목회자들을 ‘감독’이라 부른다.

성경에는 지역 교회의 감독이 있을 뿐이지 교단의 감독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제도는 다 로마카톨릭주의에서 나온 산물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카톨릭의 성직계급제도(신부,주교,대주교,추기경,교황)가 바로 이 니골라당의 교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종교개혁의 주도자인 마르틴 루터는 잘 이해하였으며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지금 우리에게 있는 주교들은 성경과 무관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제정된 직분이며 이로써 한 목회자가 다른 목회자들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

그러나 초기의 종교개혁자들이 그토록 미워했던 계급제도를 현대 개신교회들이 다시 도입하여 니골라당의 교리를 따른 계급제도를 만들었다.

총회장, 당회장, 담임목사, 부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등 교회의 계급제도도 그 뿌리가 다 로마카톨릭의 계급제도와 로마의 고대 이교도 신앙에 있다.

교회 내의 엄격한 계급제도로 인해 교회내에 서열이 정해지고 서열이 낮은 자는 제아무리 성경지식이 풍부하고 영적으로 성숙해도 성경을 한번도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는 장로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더구나 한국교회는 다른 나라 교회에도 없고 성경에도 없는 “권사”라는 직분까지 만들어 ‘니골라당의 교리’를 더욱 공고하게 세워나가고 있다.

그것도 부족하여 이제는 아주 로마 카톨릭과 다시 통합하려고 하는 WCC종교통합운동을 하고 있다.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이 목숨을 걸고 사수하려고 했던 “말씀위주의 신앙”과 “만인 제사장주의”를 보란 듯이 허물고 다시 로마카톨릭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정신나간 한국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평생동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완독을 1번도 하지 않은채 오직 목사의 말만을 하나님의 말씀 이상으로 떠받드는 것을 ‘신앙’이라고 여기는 어리석은 신자들이 합세하여 교회를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우리나라는 신자들에게 직분을 붙여주지 않으면 마치 초짜신자 같아서 교회를 떠나고 만다.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교회의 직분은 두가지뿐이다.

그 하나는 세움을 받는 봉사의 직분으로 사도와 대언자와 전도자와 목사와 교사이다.

(엡 4:11,12)

현대교회에서는 목사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사도행전 6장에서 세워진 집사의 직분으로 교회운영과 구제와 같은 부분에서 성도들을 섬기기에 합당한 사람들을 세우는 것으로 평생직분이 아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직분을 받는 것이 교회의 벼슬을 받는 것처럼 되어 일년에 한번씩 장로, 권사, 집사 임직을 수행함에 있어 막대한 헌금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로하여 교회에는 전 신자가 집사 이상의 직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느 교회에서 직분을 주지 않으면 옆 교회로 옮겨 직분을 받고 자신의 위치를 세우려 하기도 한다.

말씀에서 떠난 현대의 많은 교회들은 교회의 감독인 목사는 하나님에 의하여 아주 특별한 기름부음을 받아 성직으로 성별된 거룩한 종이지만, 평신도는 일반적으로 교회 다니는 신자들을 총칭하여 일컫는 말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목회자는 물리적으로 그들을 지배하고, 평신도들위에 군림하며, 자신들을 섬겨줄 것을 강요한다.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들에 의한 여신도들에 대한 성추행 및 성범죄가 많은 이유가 여기 있다.

목회자는 거룩한 하나님의 종이므로 여신도를 함부로 대할 수 있고 성범죄를 당한 여신도도 감히 하나님의 종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것이다.

소위 말해 교회의 리더그룹에 의한 참담한 범죄행위가 극에 달하여 언론에 보도되고 이 악한 목사와 장로를 감싸주는 것이 신자의 마땅한 의무라고 여기는 어리석은 신자들로 인해 세상 사람들에 의해 한국 기독교가 *독교라는 참람된 욕을 먹고 있는 것이다.

악한 목사들은 마치 구약의 성직자들처럼 자신들만이 특별하게 거룩한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평신도들은 기름부음을 받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러나 성경은 절대로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다 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그리스도안에서는 높고 낮음이 없다.

모두 다 한 형제이다.

주님께서도 이것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불리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한 분 곧 그리스도이니 너희는 다 형제니라” (마 23:8)

베드로는 목회자들에게 성도들 위에 군림하지 말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상속 백성 위에 군림하지 말고 오직 양 떼에게 본이 되라” (벧전 5:3)

성경은 모든 신자를 제사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벧전 2:9)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라는 개념은 분명하게 신약성경에 나타나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죄로부터 깨끗함을 받은 사람은 다 ‘하나님의 제사장’이고 ‘왕가의 제사장’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높여서 하나님의 상속백성 위에 군림하려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들은 마치 자신들을 구약에서의 제사장과 같은 성직자처럼 자신들을 특별한 사제적인 위치로 구별하여 올려놓고, 일반 평신도들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택하심과 부르심의 표적으로 주신 성령침례를 통한 은혜의 시대를 역행하는 모순된 일이다.

유명한 설교가인 스펄전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하나님의 종인 내가 나의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존경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결코 내 이름 앞에 하나님의 지존하신 호칭을 도둑질해서 붙이거나 성직자처럼 보이는 가운을 입는 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하는 일로 인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끼리 겸손하게 평등하게 행하기를 원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 백성 위에 군림하려는’ 자세를 취하는 성직자들의 가장된 권위를 마땅히 단호하게 거절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세상 종교의 “거짓 교리”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오직 우리 성도들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연구하면서 주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