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제 어떤 상황에서도 영혼이 자유로워진 사람입니다(갈 5:1). 그러나 자유인이 된 그리스도인은 언행이 신중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대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죄 짐에서 해방되어 자유함에 이르렀지만 그 자유를 선하게 사용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성경은, 그 자유를 세상의 쾌락과 육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데 사용하지 말고 복음을 위해, 형제 자매 사랑을 위해 선하게 사용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갈 5:13; 벧전 2:16). 그리스도인과 영화[관]의 관계도 이 말씀을 근거로 설정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과 삶의 유일한 기준과 권위가 성경입니다. 세상의 철학이나 사상, 문화가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죄라고 할 수 없지만, 그 영화의 내용과 또 그 영화를 보는 장소의 환경과 분위기 문제는 그리스도인에게 무관하지 않습니다. 요즈음 영화는 거의 99%가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거나 반 하나님적인 내용입니다. 단순히 스토리가 권선징악적이라고 해서, 혹은 윤리도덕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에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소위 "좋은 영화"라고 하는 것도 거의 예외 없이 성경적인 신앙과 다른 인본주의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세상적인 "좋은 영화"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영화가 지금 대부분의 세상 영화입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인 극장문제도 영화자체 문제와 비교하여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전보다는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극장은 빛 보다 어둠이 지배하는 장소로 꾸며져 있습니다. 혹 건전한 내용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다하더라도 그 극장의 주변 환경은 그리스도인의 영을 상하게 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자기가 보고자 하는 본편만 극장에서 보여주지 않습니다. 상업적인 광고를 위해 예고편 영화를 여러 편 보여줍니다. 이 예고편에는 '내용이 비교적 건전하다'는 본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내용이 여과없이 들어 있습니다. 또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장시간 캄캄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있는다는 것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울리는 일이라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