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영혼에 대하여

“그들이 이르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네가 구원을 받고 또 네 집이 받으리라, 하며” (행 16:31) (And they said, Believe on the Lord Jesus Christ, and thou shalt be save, and thy house.) (Acts 16:31) /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 오지 못하느니라” (요 14:6)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면 예수 그리스도 이전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또 신약시대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기 전의 사람들이나 복음이 선포되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의 조상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같은 분들은 구원을 받을 기회가 없었는가?

이러한 질문은 선교 전도 현장에서 종종 듣는 질문이다. 질문이 염려하고 있는 대상은 우리가 아니고 우리의 조상이나 구약시대 사람들이다. 누군가 성경의 진리를 탐구하는 마음에서 한 질문이라면 성경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른바 믿지 않으려는 구실을 찾기 위한 질문이라면 아무리 정확한 답을 주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cf. 눅 16:27-31).

우선 이 문제의 답을 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의 믿음을 점검할 부분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어떠한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지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영적인 일에 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을 때 성경에서 그것에 딱 맞는 구체적인 내용을 찾지 못하더라도 그 문제 해결의 전제가 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게 된다. 예수님 이전 시대의 사람이나 예수님의 이름을 듣지 못한 우리 조상들은 지금 이 시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을 수 있는 우리들과 비교하면 불공평하게 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듣는 복음과 다른 복음이나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cf. 피터 러크만 박사와 그의 교리를 따르는 극단적인 세대주의자들은 시대마다 구원의 방법이 다르다고 주장).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그분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스스로 존재하시고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면 그분의 말씀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가? 또 그 하나님은 공명정대하시고 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믿는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거룩하시고 정의로우신 전인격적인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는다면(시 7:9, 9:8, 11:7, 96:13, 145:17; 사 45:21; 습 3:5...), 그 다음에 하나님의 속성이나 성품과 관련되어 제기되는 지엽적인 여러 문제의 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나님이 공정하시고 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믿으면 예수님 이전 시대의 사람이나 혹 예수님의 복음을 듣지 못한 옛 조상들이 절대 불공평한 일을 당하거나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다. 그들이 지금 우리와 같은 구체적인 복음을 접하지 못했다 해도 하나님의 속성을 믿으면 그들이 이 시대의 사람들과 비교하여 불공정한 상태에 있었을 것이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들도 공정하게 다루셨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이 하나님과 어떻게 교통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것뿐이다. 지금 우리가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다고 그들이 불리하거나 불공평했다고 생각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조상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다루신다는 것을 성경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듣는 것처럼 자세한 내용의 복음을 듣지 못한 어떤 사람이 과거에 있었다고 가정을 해보자. 우리에게 친근한 세종대왕이나 이순신장군 같은 분을 가정해도 좋다. 분명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개신교 기독교가 들어온 것이 1875년으로 이 두 조상은 개신교 기독교 이전 시대 곧 예수의 이름을 모르는 시대에 사셨던 분이다. 세종대왕(1397~1450)은 기독교가 들어오기 약 400년 전, 이순신 장군(1545~1598)은 약 300년 전에 사셨던 분들이다. 그러면 그 때는 기독교 전도자도 없고 선교사도 없고 인쇄된 성경책도 없었기 때문에 구원을 받을 길이 막혀 있었는가? 그래서 그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근거로 하지 않고 사람의 행위를 근거로 구원여부가 결정되었는가? 혹자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어떤 사람의 일생의 모든 악한 일과 모든 선한 일을 비교하여 선한 일이 많으면 하나님께서 구원하셨을까? 성경말씀은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보다 훨씬 오래전의 인물인 노아도 자신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고(창 6:8 “그러나 노아는 주의 눈에 은혜를 입었더라"[노아는 하나님의 눈에 있는 은혜를 발견하였더라, But Noah found grace in the eyes of the LORD]), 아브라함도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창 15:6 “아브람이 주를 믿으니 그분께서 그것을 그에게 의로 여기시고”[And he believed in the LORD; and he counted it to him for righteousness.]).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살더라도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사람의 본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루시는 것은 동일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깨끗하겠느냐?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가 무엇이기에 의롭겠느냐?”(욥 15:14), “의로운 자는 없나니 단 한 사람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는 사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말씀이다. 어느 시대 어떤 곳의 사람이라도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그 문제를 해결 받는 방법은 동일해야 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나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한 영원한 생명이니라.”(롬 6:23). 이 절대적인 진리는 죄가 들어와 사람들이 죽게 된 에덴동산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다른 사람 안에는 구원이 없나니 하늘 아래에서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v.10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외의 다른 이름]을 사람들 가운데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하였더라.”(행 4:12). “다른 사람 안에는”(in any other) 구원이 없고, “사람들 가운데"(among men)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이 없다면 사람이 처음 있었던 에덴동산에서부터 이 진리는 적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이 있고 죄가 들어온 에덴동산에서부터 죄의 삯인 사망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사람들의 메시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있고 죄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대처럼 구체적인 내용의 복음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죄가 들어온 에덴동산에서도 여전히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속의 복음 곧 대속주인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했던 것이다. 죄의 삯인 사망의 운명을 갖게 된 아담과 이브 그리고 그들의 자손에게도 복음이 필요하여 하나님께서 약속을 주셨고(*창세기 3:15절의 말씀을 흔히 원복음[the protevangelical promise]이라고 함.), 죄 때문에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게 된 아담과 이브를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 입은 무화과 잎 앞치마 대신에 가죽옷(coats of skin)을 만들어 입히셨다(창 3:21). 아담과 이브의 수치를 가리기 위한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화스러웠던 에덴동산에서 한 동물(*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양이었을 것으로 보임)이 비명소리를 내고 피 흘려 죽어야 했다. 이것이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공정하신 하나님께서 취하신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유일한 메시아를 세우셨다. 온 인류를 위한 메시아라면 시대마다 달라서는 안 되고 전 시대를 통틀어 한 분 메시아가 필요하다. 성경은 이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모든 시대에 걸쳐 유일한 메시아시라면 그분은 모든 시대의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분이 되셔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러한 분이시다.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천 년 전 성육신하시기 전에도 이미 태초부터 하나님의 말씀(요 1:1)으로 계신 창조주 삼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요 1:3, 10). 예수님 자신도 이 사실을 분명히 밝히시며 “아브라함이 있기 전에 내가 있느니라"(Before Abraham was, I am)라고 말씀하셨다(요 8:58). 그러나 예수님이 계시기만 한다고 대속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희생제물이 되셔야만 한다. 그런데 성경은 놀랍게도 단순히 2천 년 전에 지상에서 이루어진 십자가사건이 시간이 없는 천상에서 이미 창세 때부터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계 13:8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다 그에게 경배하더라”). 대속사역을 통한 안식은 하나님의 시간에서는 창세로부터 완성된 것이다(히 4:3).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의 수치스러운 죄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 죽은 한 동물이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제한된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신비, 감격스러운 신비가 아닌가?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피조물 사람들에게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신다. 이 우주의 자연물, 창조물을 통해서 알려주시고(욥기 38장, 시 19 편; 렘 5:22-23; 행 14:15-17; 롬 1:20), 이 세상의 역사를 통해(잠 16:9, 19:21; 단 4:25b, 32b, 35, 5:21b), 하나님의 모양에 따라 형상으로 지으신 사람들의 양심의 작용을 통해(잠 20:27; 롬 2:14-15; 요 8:9; 행 2:37) 계시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려주시는 이런 계시는 최종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히 1:1-3; 골 1:15, 19, 2:9; 요 10:30, 14:9-11).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다(요 1:1). 이 말씀으로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성장을 한다(벧전 1:23-2:2). 그러므로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요, 하나님의 말씀이시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모르면 구원이 성립될 수 없다. 그러면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인물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만날 수 있는가? 구체적인 내용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방식은 변함없고 사람은 누구나 본질이 같기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노아가 그러했던 것처럼, 아브라함이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그리스도를 발견했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신하시기 전 약 2000년 전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날을 보고 즐거워하였다고 하였다(요 8:56 “너희 아버지 아브라함은 나의 날 보기를 기뻐하다가 그 날을 보고 즐거워하였느니라, 하시니”).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전에 미리 정해지신 분이시다(벧전 1:18-20, v.20 “참으로 그분께서는 창세 전에 미리 정하여졌으되 이 마지막 때에 너희를 위해 드러나셨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에도 그들에게 계시된 분이었다(고전 10:1-3 “... 그들이 자기들을 따라가던 영적 반석으로부터 마셨나니 그 반석은 그리스도였느니라.”).

어느 시대든지 만약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죽는 일은 없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약속해주셨기 때문이다(신 4:29).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내가 사랑하나니 일찍 나를 찾는 자들이 나를 만나리라.”(잠 8:17)

“또 너희가 마음을 다하여 나를 찾으면 나를 찾고 나를 만나리라.”(렘 29:13)

자신이 피조물임이고 자신을 지으신 절대적인 창조주가 계심을 믿고 그분을 찾는 사람에게는 결코 하나님께서 멀리 계시지 않는다. 반드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곧 하나님께서 세상의 창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을 깨닫게 해주실 때, 양심에 감동이 되어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주실 때, 세상의 돌아가는 역사를 보고 무엇인가 절대적인 분이 계시다는 것을 느낄 때,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모두 만나 주신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대언자를 통해 친히 그렇게 약속해주셨다.

“너희는 주를 만날 만한 때에 그분을 찾으라. 그분께서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부르라.”(사 55:6).

그러나 끝내 하나님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한 계시를 무시하면 마지막 어느 시점에 심판받을 날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행 17:26-31). 그 때는 아무도 어떤 시대의 사람이든 하나님께서 복음을 주시지 않아 믿지 못했다고 변명할 수 없다(롬 1:17-20). 어떤 사람도 변명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한 번 이상 빛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요 1:3-5, 9 “그 빛은 참 빛으로 세상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느니라”). 사도 바울도 이 사실을 지지하였다. 사도 바울은 이미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시기 약 천 년 전에 다윗이 기록한 시편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온 땅에 퍼졌고 세상 끝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롬 10:18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못하였느냐? 참으로 들었은즉, 그것들의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것들의 말이 세상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바울이 인용한 시편말씀은 시편 19편 말씀으로 시편 19편은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그것들의 말을 세상에 전했으며(시 19:1-6)이것이 주 하나님의 법(the law of the LORD)으로 확대되어 사람들의 혼을 회심시키고 주의 종들을 경고하는 말씀이 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시 19:7-11). 그리하여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는 복음이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었다고 선언하였다(골 1:23 “... 그 복음이 하늘 아래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되었으며 나 바울은 그 복음의 사역자가 되었노라.”/ *어떤 사람은 제한적으로 골로새지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사람의 논리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기록해주신 대로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어느 시대, 어느 때, 어느 곳에 사는 사람이라도 복음을 접하지 못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은 완전하게 공정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시 7:9, 9:8, 11:7, 96:13, 145:17; 사 45:21; 습 3:5...). 어떤 사람이든 억울하거나 불공평한 일은 당하지 않는다. 의의 부활을 하는 사람이든 정죄의 부활을 하는 사람이든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 이유를 대고 변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그들이 변명할 수 없느니라.”(롬 1:20).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마 22:12b). 시공간을 초월하시고 공평정대하신 하나님께서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비롯한 모든 사람에게 각각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그분들의 평생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을 계시해 주셨을 때에 그 분들이 선한 반응을 했다면, 하나님께서 더 구체적인 계시의 단계로 인도해 주셨을 것이고, 결국은 창세 때부터 죽으신 하나님의 어린양 그리스도를 알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비록 이교도였지만 하나님을 찾으려는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를 구원해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베드로를 사용하시고 어떻게 고넬료에게 계시로 인도하셨는가?(행 10:1-48). 우리 성경독자는 다만 성경이 과거의 어떤 인물이 어떻게 구원을 받고 구원을 받지 못했는지 각 사람의 구원의 이야기를 다 상세히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원여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과거의 사람들의 예를 들어 자신이 믿지 않는 근거로 삼으려고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대개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여 묻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자신의 불신앙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로 묻는 사람들이 많다. 왜 다른 사람의 사례를 들어 자신의 영원한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다른 사람의 영혼문제는 그 사람들에게 맡기고 자신의 영혼에 대해서는 자신이 걱정하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형편을 보라고 하시지 않고, 너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명령의 수령자는 바로 나다. 다른 사람의 경우가 어떠하든 이 명령은 나에게 떨어진 것이다. 사람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는 주체가 피조물인 사람이 아니고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꼭 깨닫고 나 개인의 영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한다.

“사람이 만일 온 세상을 얻고 자기 혼을 잃으면 그에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 사람이 무엇을 주어 자기 혼을 대신하게 하겠느냐?”(마 16:26)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혼과 몸을 지옥에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마 10:28).

끝내 자신의 영혼을 가볍게 여기고 불신앙의 길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주님의 손에 맡길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도 전도하실 때 그런 사람들은 그대로 두셨고(cf. 마 23장) 사도 바울도 복음을 대적하는 완악한 유대인들은 어찌 할 수 없이 그대로 두었다(행 13:45-46, 18:5-6).

“또 그가 내게 이르되,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봉인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 불의한 자는 그대로 불의하게 두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두며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롭게 두로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둘지니라.”(계 22:1-11).

그러나 사랑의 주님은 이러한 완악한 사람들에게도 마지막까지 구원의 초대장을 보내신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취하라, 하시더라.”(계 22;17)

마지막까지 사랑으로 구원으로 초청하시는 그분의 간절한 초청장을 거절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자.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목동 다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