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행 7:6 ”또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의 씨가 낯선 땅에 머물 터인데 그들이 그들을 속박하여 사백 년 동안 악하게 다루리라, 하시고”(And God spake on this wise, That his seed should sojourn in a strange land; and that they should bring them into bondage, and entreat them evil four hundred years.) // 출 12:40-41 “이제 이집트에 거하던 이스라엘 자손의 머무는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었더라.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때에 바로 그 날에 주의 모든 군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은즉”(Now the sojourning of the children of Israel, who dwelt in Egypt, was four hundred and thirty years./ And it came to pass at the end of the four hundred and thirty years, even the selfsame day it came to pass, that all the hosts of the LORD went out from the land of Egypt.) / 갈 3:17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확정하신 그 언약을 사백삼십 년 뒤에 생긴 율법이 취소하지 못하며 또 그 약속을 무효로 만들지 못하리라.” → <주장>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있었던 기간은 400년인가, 430년인가? 30년의 차이가 난다.

◈ 여기서 스데반이 언급한 400년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물러 노예로 속박 받은 기간을 말한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무른 기간이 총 400년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집트에서의 고통을 받는 기간을 강조한 기간이다. “...그들이 그들을 속박하여 사백 년 동안 악하게 다루리라”(행 7:6). / “그분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확실히 알라. 즉 네 씨가 자기들의 소유가 아닌 땅에서 나그네가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이 사백 년 동안 그들을 괴롭히리라.” (창 15:13)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무른 총기간은 430년으로 그 기간 중에 400년은 고통을 받은 기간이다. 30년은 아마도 요셉이 이집트의 파라오 다음의 제 2인자인 총리대신이 되어 이집트를 다스린 기간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는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힐 수 없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파라오가 일어난 뒤에 다시 이스라엘은 핍박을 받게 되어(출 1:8-14) 모세를 통해 이집트를 탈출하게 되었다.

또 하나의 접근법은 430년은 이집트를 탈출하여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때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이집트에서 머무른 기간과 아브람의 자손들인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떠나 이집트로 내려간 일정기간이 포함된 것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430년의 기간이 언급된 출애굽기 12:40절의 말씀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문 기간이 430년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무른 기간을 중점으로 말한 것이 아니고 “이집트에서 거하던 이스라엘의 자손”이라고 한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중점이다. 이것은 ‘이집트에 머물렀던 이스라엘은 430년 동안 가나안을 비롯해 이집트에 머물렀다[여행을 하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바울이 갈라디아에서 언급한 기간 430년도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때를 거슬러 올라가 430년 전 가나안 땅에서 아브라함에게 은혜의 약속을 주신 어느 시점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고통을 겪은 400년과 일치시킬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