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개’ 대 ‘7만8000개’
2014년 기준으로 한국 편의점 숫자와 교회 숫자를 비교한 수치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만큼 많다’는 편의점보다 교회가 무려 4배 가까이 많다.
늦은 밤, 고층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빛나는 ‘붉은 십자가’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숫자가 새삼스럽지는 않을지 모른다.
지난해 3000억원을 들여 서울 서초동 노른자위 땅에 고층 예배당을 지은 사랑의 교회 신축문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탈세·배임 문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문제를 비롯해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안고 있는 세습과 수십~수백억원대의 전별금 문제 등 교회의 부정 부패는 이미 도를 넘었다.
한국 교회는 기득권 세력과 똑같은 성장 과정을 겪었다.
일제시대엔 일본군에 전투기를 상납하고, 군사정권 시대엔 정당성 없는 군부를 위한 조찬기도회를 열고, 지난 2007년 대선 때는 장로인 이명박을 위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기득권 곁에는 언제나 교회가 있었다.
‘세습’을 ‘청빙’(부탁하여 부름)이라 주장하고, 심판은 신만이 할 수 있다며 죄를 인정하지 않는 행태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대형교회는 신의 심판을 말하지만, ‘개독교’라는 비아냥을 당하며 교회 안과 밖이 철저히 단절된 현재 상황이 바로 심판이다.
왜 교회가 이렇게 극도로 타락했을까?
그 중심에는 교회에 깊이 침투한 ‘자유주의 신학’이 자리잡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의 잣대를 들이대어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사악한 신학,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되는 곳에 ‘타락한 목사’의 ‘탐욕’이 자리잡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한 어리석은 신자들이 ‘타락한 목사’를 지지하고 있다.
교회에 ‘하나님의 공의’는 사라지고 ‘목사의 욕심’만 보인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도 하지만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교회는 ‘공의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인정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성경위주의 ‘말씀신앙, 근본주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것만이 교회가 살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