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믿음에서 믿음까지 계시되어 있나니 이것은 기록된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1:17)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이라는 말씀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사람을 말한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을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는 진리임을 믿는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살리라”는 말씀은 구원, 즉 영생을 얻게 될 것을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면서 그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진정한 믿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를 눈 앞에 보이는 이 땅의 지배자들보다 상위에 놓는 믿음이며 고난 앞에 맞서서 십자가를 지는 믿음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하나님의 대답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 믿음은 바울이 강조했으며, 마르틴 루터라는 수도사로 하여금 로마 카톨릭을 대상으로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리게 한 용기의 원천이었다.

루터가 주장한 종교개혁의 개혁원칙은 ‘성경은 그리스도교회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권위이며 구원은 인간의 선행과는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는 것으로 가능하며, 모든 신자들이 제사장의 권위를 부여받았다’는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인 결단이었다.

‘성경의 뒷받침을 받지 못한 로마교회나 교회회의의 어떤 결의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서로 모순되기 때문입니다.이제 내 양심은 하나님께 사로 잡혀 있습니다. ’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 절대로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진리’이다.

그렇지 않고 만약에 진리가 변한다면 그것은 진리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 “성경”이 곧 진리이다.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을 깊이 알아야 한다.

예수님을 알기 위해서는 “말씀‘을 열심히 배워야 한다.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알고 마음으로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아는 것은 주님께서 날 위해 무엇을 주셨는지, 주님이 나를 위해 행해주신 구원의 놀라운 사실과 그 사랑을 깊이 깨달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집을 짓는 사람이 든든한 기초 위에 집을 세우듯이 나무가 땅속에 뿌리를 깊이 내려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처럼, 성도들은 ‘진리의 말씀’위에 굳게 서야 흔들리지 않는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느니라” (롬10:17)

믿음은 영적이며 오직 말씀을 통하여 온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자기 방법대로 믿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방법)대로 믿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는 자신의 종교적 직분(목사,장로,권사,집사)이나 행위(귀신퇴치,병고침)를 믿음의 근거로 삼는 사람이고

후자는 하나님의 말씀(반석) 자체에 근거를 두는 사람이다.

마귀는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미련한 것, 혹은 부족한 면이 많다고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보기에 화려하고 그럴듯한 것은 마귀의 속임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하고 소박하게 보이지만 그 자체가 힘이고 능력이다.

자기의 행위를 의지하는 사람은 ‘모래위에 집을 지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말씀, 구체적으로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십자가를 통해서 완전히 담당해 주셨으므로 자기의 죄가 영원히 속죄되었고 하나님께서 이 사실을 바탕으로 믿는 자를 의롭다(롬5:9)고 선포하신 것을 믿는 것이 ‘반석위에 집을 지은 사람’인 것이다.

‘믿음’이란 인격을 가진 존재 상호간에 여러 가지 관계적 소통을 통해서 상대방의 신뢰성 있는 행동들을 바탕으로 상대를 신뢰하는 행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깊게 읽고 들어라.

둘째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적 사실 확인과 더불어 예언 성취도를 확인하라’

셋째, ‘먼저 하나님을 믿은 사람들의 간증(하나님께 대한 평판)을 참고하라’ 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의 절대적 표준이 된다.

“너희가 다시 태어난 것은 썩을 씨에서 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에서 난 것이니 살아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니라” (벧전 1:23)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하시는 진리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첫째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양심)으로부터 분명하게 믿는 것이고,

둘째 그리스도께서 전 인격적으로 믿는 자안에 내주하는 것이며,

셋째 성령께서 믿는 자 안에 전 인격적으로 동거하는 것(행 8:17)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놀라운 선물로 ‘성경’을 주셨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하신다.

우리는 ‘말씀’속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누구든지 나의 이 말들을 듣고 그것들을 행하는 자를 나는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하리라”

(마7:24)

우리가 말씀에 사로잡혀서 살게 되면 우리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것처럼 어떤 비바람이 몰아쳐도, 사탄이 우리를 미혹하고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도 우리는 항상 강건하게 설 수 있다.

참된 믿음은 오로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위에서만 세워질 수 있다.

따라서 “말씀”을 온전히 믿지 않는 자유주의 신학 진영의 교회에서는 “믿음”이 굳건하게 서기 어렵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그 어떤 종교적 예식이나 가식적 기도행위로는 참된 믿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성경의 약속과 계시야말로 우리를 모든 위기들로부터 건져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확실한 말씀을 믿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오류가 없음을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근본주의 교회”들이 신자들을 견고한 믿음으로 인도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의 근본주의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다.

근본주의는 많은 기독교 세력이 사용하고 있는 말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 뜻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물론 근본주의(fundermentalism)라는 말이 여러 용도로 쓰이고는 있지만, 가능한 한 성경대로 타협 없이 믿어 보자는 뜻의 근본주의는 무장단체의 테러나 종교적 폭력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근본주의는 원리원칙을 고수하며 자신들의 신앙 외의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가능하면 있는 그대로 보고 그대로 실천하며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의 지향점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데, 이런 이해가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부족하다.

교회사적으로 봐도 근본주의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핍박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이들로부터 핍박을 받아왔다.

근본주의는 꽉 막힌 생각이 아니다.

진정한 근본주의는 믿음을 배반하지 않고, 진리를 굽히지 않지만, 나와 다른 믿음이라도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이는 무분별한 포용과 다른 것으로, 그렇다고 근본에서 빗나간 믿음을 인정한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그들도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셨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고 존엄한 인격체이며, 강제가 아닌 각자의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뿐이다.

이는 지옥조차도 선택할 자유가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 하나님조차 부르시기는 하되 궁극적으로는 간섭하지 않으시는 그 결정권의 의지를 인간이 강요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핍박을 해오는 세력조차 그들이 자신들의 하는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이므로 용납하면서 인내심으로 설득하고 온유함으로 대해야 하는 것이 신약성도이기 때문이다.

근본주의자는 세상에서는 진화론의 천하통일을 막는 걸림돌이자 동성 결혼 등 사악한 죄악의 합법화를 껄끄럽게 만드는 사회 부적응 세력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급진적인 반 기독 세력과 세계 단일정부 옹호론자들, 그리고 로마 카톨릭은 이런 점을 이용해 근본주의자들을 제거 일순위로 몰아가고 있다.

진정한 근본주의는 복음과 바른 교리와 성경을 양보하지 않는 것이며 로마 카톨릭처럼 부패한 정치세력도 아니고 칼빈과 같은 개혁적 폭력주의자들도 아니며 특정 조직이 아니다.

그저 진리를 수호한다는 정신이며 국가 권력에 저항하거나 이상향을 만들려는 정치적 불순세력도 아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독교의 근본주의는 타협을 모르는 진리의 수호자들인 것이 맞지만, 그것이 특정인의 교리나 해석이 아닌 성경 그 자체이며, 반대자들을 투쟁과 제거의 대상으로 여기는 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근본주의는 성경의 편, 하나님 편이 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가장 강하고 지혜로운 하나님의 군사가 되는 길이다.

근본주의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1) 성경에 오류가 없다고 믿는다.

(2) 창조와 예수님의 기적 등에 대한 성경 기록을 문자적으로 믿는다.

(3) 예수님의 성령으로 인한 잉태를 믿는다. (동정녀에 의한 탄생을 믿는다.)

(4)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을 믿는다.

(5) 완전한 대속은 예수님이 끝낸 일이며 그것을 믿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는 것을 믿는다.

로마 카톨릭 교황이 근본주의를 적으로 규정했다고 놀라거나 흥분하기 전에 근본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그런 건전한 신앙을 무너뜨리기 위해 로마 카톨릭이 얼마나 부단히 애를 써 왔으며 그것이 지금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는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한국의 개신교 대부분이 로마 카톨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WCC 종교통합운동을 통해 로마카톨릭과 다시 통합하려 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오류가 있다’라고 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말에 속지 말라.

배교한 목사들을 신뢰하지 말고 자기 구원, 신앙은 자기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가련한 존재들이다.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하면서 실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파괴하는 일에 도구로 사용되는 줄도 모르는 똑똑한 것 같지만 실상은 무지한 자들이다.

교회안에 율법의 정신이 해이해지고 신자들은 빛과 소금으로의 기능을 상실하여 사랑과 공의마저 사라진 이 패역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사수하는 이 진정한 근본주의 믿음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신앙의 선진들이 목숨을 걸고 성경의 본뜻을 지키는 가운데 태동한 개혁교회(개신교)가 이제는 사회적으로 온갖 비아냥과 지탄을 받는 ‘개독교’로 전락해버렸고, 30년 후에는 이 땅에 더 이상 교회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도는 이 암울한 시대는 마치 성경 속의 유다왕국의 몰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그 시대와 매우 흡사하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교회야 망하든 말든 나 하나만 믿음을 잘 지키면 된다는 ‘나 혼자만의 신앙’에 안주하고 말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쓰러져가는 이 땅의 교회를 바라보며 땅을 치고 울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이 땅의 남은 자들로 하여금 주님의 교회를 핍박과 조롱의 풍파에서 지켜낼 수 있도록 우리가 붙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고 전수해야 할 것이다.

그 믿음은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무속신앙도 아니요,

단순한 교리적 지식들의 전수도 아니요,

하나님이 부재한 듯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신이 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또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진리’임을 사수하는 근본주의 신앙인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