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지 말라.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는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for in the day that thou eatest thereof thou shalt surely die), 하시니라."  → <어떤 주장>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선악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은 날 바로 죽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성경 말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너희가 반드시 죽지 아니하리라(Ye shall not surely die:"(창 3:4)라고 한 뱀의 말이 더 맞는 것이 아닌가?

 

◈ 이 구절을 이해하기 위하여 몇 가지 관련 구절의 의미 파악 필요 합니다.

나무 자체에 선악 지식을 갖게 하는 신비적, 마술적인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려는 믿음이 있는지의 여부를 나타내는 상징이며 시금석으로, 피조물이 창조주에게 불순종하고 반역하는 가능성을 나타내는 역할을 한다.

' ~ 하는[먹는] 날에'는 히브리어의 관용적인 표현(예. 왕상 2:37-41, 46)중의 하나다. 여기서는 행동을 하는 바로 즉시란 뜻이 아니라, 바로 그날의 행동으로 인해 그 결과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그날에 육체의 숨이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먹는 날 곧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그 날 부터 죽음이 정해진 것을 말한다.

성경적인 죽음의 정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이 구절을 오해하지 않는데 가장 중요하다. 성경에서는 몇 가지(최소한 두 가지, 넓게는 세 가지) 죽음을 말하고 있는데, 첫째, 육체적 죽음, 둘째는 영적인 죽음을 말한다. 하나님과의 영원한 격리 곧 다시는 기회가 없는 상태의 사망을 말하는 “둘째 사망”(계 20:14)을 구분한다면 세 가지 죽음이 있다. 육체적 죽음은 몸의 호흡이 끝나는 경우이고, 영적인 죽음은 육체적 죽음과 상관없이 영혼이 창조주 하나님과 분리되는 죽음으로 육체가 살아있어도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할 수 없게 되는 경우이다(창 3:8). 이 영적 죽음을 성경에서는 더 강조하고 있다. 육체적인 죽음도 죽는다는 용어를 쓰기도 하지만 성경은 영적인 죽음과 구별할 때는 잠잔다는 표현을 쓴다. 하나님의 눈에는 실제 죽은 것이 아니라 잠간 육체적인 활동이 중단되어 있다는 의미다(요 11:11-14; 고전 11:30, 15:18, 51; 살전 4:14, 15, cf. v.16 죽은 자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선악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고 나타난 결과는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라, 영적인 죽음이었다. 그 순간 그들은 육체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순간 “범법과 죄들 가운데서 죽었던”(엡 2:1) 것이다. 그 순간 그들은 죄의 삯인 사망을 치러야 할 상태가 되었고 그 영적인 죽음의 결과 육체적인 죽음도 초래한 것이다. 사람은 하나닝의 형상과 모양에 따라 지음받은 특별한 존재이므로 동물과 다르다. 영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람은 영혼이 죽으면 dr도 따라 죽고, 영혼이 살면 육도 산다. 그란 육이 죽는다고 영혼이 죽는 것이 아니고, 또 육이 산다고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이 영적인 죽음에서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영영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둘째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육체적 죽음보다 영적죽음이 진정한 죽음이다. 육체적인 죽음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영적인 죽음은 두려워해야 한다(약 2:26). 감사하게도, 사람은 조상 아담과 이브로 말미암아 누구나 죄인으로 죄의 삯을 가지고 있지만(롬 5:17-19)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에게 살아날 길을 마련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