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출 19:12-13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방에 경계를 정해주고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산에 오르거나(go not up into the mount) 산의 경계에 닫지(touch) 말지니 누구든지 산에 닿은(touch)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 출 19:17 “모세가 하나님과 만나려고 백성을 데리고 진영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기슭에 섰더라.” → 아무도 시내 산을 닿을(touch) 수 없다면 어떻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산기슭에 설 수 있었는가?
◈ 이 문제도 성경을 상고하면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다. 성경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산에 접촉하는(touch)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밝혀주고 있다. 주님은 몸 자체가 산에 오르는 것을 금지하신 것이 아니라 특별히 손(hand)을 대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출 19:13). 발을 금하신 것이 아니다. 또 산에 오르지 말라고 하신 것은 산을 향하여 가는 것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 산에 올라가서 산 위에 서는 것을 금하신 것이다.
(10-1) 출 20:4 “너는 너를 위하여 어떤 새긴 형상(any graven images)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모습이든지 만들지 말며” → 한 편으로는 새긴 형상을 만드는 것을 금하면서 한편으로는 허용하는 것(출 25:18- 20, 법궤의 긍휼의 자리 위에 만들어 세운 그룹 두 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 이 문제 역시 성경을 주의 깊게 읽지 않고 결론을 내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새긴 형상 곧 조각품을 만드는 것 자체를 금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성막 지성소에 두는 법궤의 긍휼의 자리 위에 두 개의 그룹을 금으로 만들어 세우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은 일체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너를 위하여 만들지 말라’(not make unto thee, 출 20:4)고 하신 것이다. 곧 우상 숭배의 목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출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곧 주 네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이 하나님 대신에 생명 없는 조각품을 경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신성모독의 행위임으로 엄격하게 금지하신 것이다. *우리는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생활에 필요하거나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