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왕상 7:23 “또 그가 바다를 부어 만들었으니 한 쪽 가장자리에서 다른 쪽 가장자리까지가 십 큐빗이더라. 그것은 사방으로 둥글며 그것의 높이는 오 큐빗이요. 삼십 큐빗 되는 줄이 그것의 주위를 둘렀더라.”(And he made a molten sea, ten cubits from the one brim to the other: it was round all about, and his height was five cubits: and a line of thirty cubits did compass it round about.) / 대하 4:2 “또 그가 바다를 부어 만들었는데 그것의 가장 자리에서 가장자리까지가 십 큐빗이요, 그 둘레가 둥글며 그것의 높이는 오 큐빗이더라. 삼십 큐빗 줄이 그것을 둥글게 둘렀더라.”(Also he made a molten sea of ten cubits from brim to brim, found in compass, and five cubits the height thereof; and a line of thirty cubits did compass it round about.) → 성경이 제시한 지름 10큐빗과 둘레30큐빗은 원주율 값(π, 파이)에 맞지 않는다. 모든 것이 정확한 성경이라면 여기서 기하학적으로도 정확한 값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수학적으로 정확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 답을 하기위해서는 먼저 수학 용어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수(數, number)에는 유리수(有理數, irrational number)와 무리수(無理數, irrational number)가 있다. 유리수는 정수(定數,일정하게 정해진 수, fixed number)의 비(比)로 나타낼 수 있는 수로서 정수와 분수(分數, fractional number)가 있으며 소수(小數, decimal)로 나타내면 유한 소수나 순환 소수가 된다. 이에 비해 무리수(無理數)는 실수(實數, real number)이면서 정수나 분수의 형식으로 나타낼 수 없는 수로 소수(小數)로 나타내면 무한소수가 된다. 소수(小數)는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실수(實數)로 0 다음에 점을 찍어 나타낸다.

원주율(圓周率, the ratio of the circumference of a circle to its diameter) 파이(π)는 원(圓, circle)에서 원주(圓周, circumference)와 지름(diameter)의 비(比, ratio)를 나타내는 수학 용어로서 정수(定數)나 분수(分數)로 나타낼 수 없는 무리수(無理數, irrational number)로서 그 값이 3.1415926...으로 소수점 아래 소수가 무한하게 나오는 수다. 이 수치를 정확히 표기하자면 소수점 아래 소수를 무한대로 기록해야한다. 그런 이유로 원주율 파이는 실용적으로 흔히3.14를 근삿값으로 사용한다. 어떤 사람들의 주장대로 수학적 수치를 정확히 표현하자면 성경은 무한대의 페이지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유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러한 책은 불가능한 일이다. 인간사회에서 우리들은 대략적인 비율이나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 만약 위의 논리를 우리 사회의 경제나 인구통계 등에 적용한다면 정확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집계된 경제규모, 인구수, 통계를 낸 증가율, 감소율 등을 실제적으로 사용한다. 대략적으로 원의 둘레 길이가 지름의 세배라고 말하는 것은 수학적인 수치를 계산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잘 못된 것이 아니다.

✿ 성경이 부정확하다고 주장하는 이러한 논리는 사실 논의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그러한 논리로 인해 성경의 무오류성이 손상 받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주장은 성경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의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진실하시되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라 할지어다”(롬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