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느 10:32 “우리가 또 우리를 위하여 규례를 정해 해마다 삼분의 일 세겔을 부담하여 우리 하나님의 집을 섬기는 일에 쓰게 하되”(Also we made ordinances for us, to charge ourselves yearly with the third part of a shekel for the service of the house of our God) /출 30:13 “그들이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곧 계수된 자들 가운데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에 따라 반 세겔을 바칠지니 (일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반 세겔은 주의 헌물이 될지니”(This they shall give, every one that passeth among them that are numbered, half a shekel after the shekel of the sanctuary: (a shekel is twenty gerahs:) an half shekel shall be the offering of the LORD.) → 이스라엘이 성소를 위해 바친 것은 1/3세겔인가, 1/2세겔인가?
◈ 두 경우 모두 이스라엘이 세금형식으로 바친 돈의 액수를 말하고 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해 인구조사를 할 때 등록된 사람은 누구나 공평하게 인구등록세(census tax)로 반 세겔을 바쳤다(출 30:11-15, 38:25-26). 그러나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인구세가 아닌 하나님의 집을 섬기는 데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해마다” 드리는 년세(annual tax)로 삼분의 일 세겔을 냈다(느 10:32-33). 성소를 위해 바치는 돈의 액수가 반드시 같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출애굽 유월절 사건이후 모형적으로 이스라엘의 처음 난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대속을 해야 했다(출 13:2, 12-13 / 출34:19-20 무교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처음 난자들 대신하여 12지파 중에서 레위자손을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다(민 3:11-13). 나머지 11지파 이스라엘 사람들은 생계에 종사하였지만 레위지파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만 하도록 정해졌다. 이 때 이스라엘에서 처음 난 자들의 수가 레위지파 사람들보다 많으면 그 많은 수만큼의 사람을 대속해야 했다. 이때 한 사람당 5세겔의 대속 값을 받아 성소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데 필요한 비용으로 삼아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다(민 3:44-51).
✿ 이스라엘의 성전 비용에 충당된 성전세(聖殿稅)와 다른 지파의 레위사람 대속전(代贖錢)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구약의 모형 중의 하나다.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릴 때 반드시 필요했던 각종 대속물과 속전은 완전하고 영원한 대속물과 속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였다(히 8:5, 9:9, 23, 10:1). 예수님은 태어나실 때부터 그러한 구약의 율법을 완성하시는 삶을 사셨다(눅 2:23; 마 5:17; 롬 10:4, 13:10).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 세상 죄의 속전(贖錢, atonement money)이 되셨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유대 종교인들에게 팔고 받은 돈은 은 서른 개였다(마26:14-16, 27:3, 9; 슥 11:12-13).
<출 30:11-16> 이스라엘의 수에 계산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복음:
①(v.12) “그들은 각각 자기 혼을 위하여 주께 대속물을 드릴지니 이것은 ... 그들 가운데 재앙이 없게 하려함이니라.” - 인생에서 영혼 문제는 반드시 육체 문제를 앞선다. 그리고 누구나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대속물을 드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유일한 대속물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대속되지 않은 혼에게는 공의의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재앙 혹은 저주를 피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저주를 대신 받으시지 않았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cf. 갈 3:10, 13).
②(v.13) “...성소의 세겔에 따라 반 세겔을 바칠지니 반 세겔은 주의 헌물이 될 지니”) - 영혼의 속죄에 관한 모든 기준은 사람이 정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다. 우리의 죄 값은 우리의 감정이나 선호, 지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자신의 영혼에 대한 기준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은 우리의 기준과 다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 “선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땅 위에 하나도 없느니라”(전 7:20)
③(v.15) “그들이 주께 헌물을 드릴 때에 부자들은 반 세겔보다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들은 덜 내지 말지니라.” - 외모가 달라도, 세상의 신분이나 생활 형편은 달라도, 하나님께는 모든 영혼들이 동일하다. 어떤 혼이든 그 혼의 값은 동일하기 때문에 동일한 값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값으로만 대속될 수 있다.
④(v.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죄 돈을 취하고 그 돈을 회중의 성막에서 섬기는 일에 쓰도록 지정할지니 그리하면 그것이 주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념(memorial)이 되어 너희 혼을 속죄하리라.” - 복음을 받은 사람에게는 항상 기념[혹은 기억하는 것]이 있다. 복음은 과거의 유월절 어린 양의 죽음과 바로[사탄]의 속박에서 벗어난 사건을 기억하고 몸까지 구속받는 미래의 사건을 기다리게 한다. 주님의 만찬을 하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우리의 해방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동시에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기 위함이다(고전 11:26 “너희가 이 빵을 먹으려 이 잔을 마실 때 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분께서 오실 때까지 보이느니라.”). 구약의 속전, 대속물은 모두 세상의 죄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가리킨다(벧전 1:18-20).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자신의 죄의 대속물, 속전으로 믿은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나 재앙에서 해방되어 그분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왕국으로 이미 옮겨졌다(골 1:13 “그분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능에서 건져 내사 자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왕국으로 옯기셨으니”). 이 은혜를 알고 받은 사람은 영원토록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할 수 있다!
<다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