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시 5:5 “어리석은 자들은 주의 눈앞에 서지 못하리니 주께서는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들을 미워하시며”(The foolish shall not stand in thy sight: thou hatest all workers of iniquity.) / 시 11:5 “주께서 의로운 자는 단련하시되 사악한 자와 폭력을 사랑하는 자는 그분의 혼이 미워하시는도다.”(The LORD trieth the righteous: but the wicked and him that loveth violence his soul hateth.) / 요일 2:15-16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 세상에 있는 모든 것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인생의 자랑은 아버지에게서 나지 아니하고 세상에서 나느니라.”(Love not the world, neither the things that are in the world. If any man love the world, the love of the Father is not in him. / For all that is in the world, the lust of the flesh, and the lust of the eyes, and the pride of life, is not of the Father, but is of the world.) / 요 3:16“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자신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것은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존하는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 요일 4:8-9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라. /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사 우리가 그분을 통해 살게 하셨은즉 이것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향해 나타났느니라.”(He that loveth not knoweth not God; for God is love. / In this was manifested the love of God toward us, because that God sent his only begotten Son into the world, that we might live through him.) → 하나님은 세상과 세상의 죄인들을 사랑하시는가? 아니면 미워하시는가?
◈ 하나님의 속성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교도나 무신론자들은 성경이 기록한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세상 죄인들을 미워하시면서 동시에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성경이 제시하는 내용은 성경독자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이해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사람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할 것이라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피조물이므로 자신의 제한된 지력이나 능력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또 동시에 하나님에 관한 모든 세부적인 내용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그분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여러 방법으로 계시해주시고 마지막으로 아들 그리스도와 성경말씀으로 계시를 완성해 주셨다. 하나님은 더 이상 소위 “특별계시” “계속되는 계시” 등을 통해 모든 사람의 감정과 성향을 다 맞추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계시가 종료된 후에는 이제 사람은 하나님께서 완성해주신 성경말씀과 성경이 제시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미워하시면서 동시에 세상을 사랑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의 속성상 세상의 죄와 악, 불의, 비진리를 당연히 미워하신다. 죄와 악을 미워하시면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대상이 된다. 이 세상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모든 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나고, 살면서도 죄를 짓는다. “의인은 없나니 단 한 사람도 없으며”(롬 3:10) /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 “선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땅 위에 하나도 없느니라.”(전 7:20). 하나님은 거룩하신 속성상 이러한 죄가 관영한 세상과 세상의 죄인들을 미워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세상과 죄인들을 미워하시지만, 또한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은 죄, 불의 속에 빠져있는 사람을 향해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하신다. 죄 자체와 죄를 사랑하는 사람은 미워하고 심판을 내리시지만, 아담의 죄 성을 물려받아 본성적으로 연약하여 어쩔 수 없이 죄의 노예로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시는 것이다.피조물 우리 인간이 제한된 머리로는 다 이해하기 어려운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 때문에 주님께서 우리 인간의 속성을 일부 취하시고 대제사장이 되셔서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이다.
“그런즉 자녀들은 살과 피에 참여한 자들이므로 그분도 마찬가지로 같은 것의 일부를 취하셨으니 이것은 그분께서 죽음을 통해 죽음의 권능을 가진 자 곧 마귀를 멸하시고 / 또 죽음을 두려워하여 평생토록 속박에 얽매인 자들을 건져 내려 하심이라. / 진실로 그분께서는 자기 위에 천사들의 본성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자기 위에 아브라함의 씨를 취하셨도다. / 그러므로 모든 일에서 그분께서 자기 형제들과 같게 될 필요가 있었으니 이것은 그분께서 하나님께 속한 일들에서 긍휼 많고 신실하신 대제사장이 되사 백성의 죄들로 인해 화해를 이루려 하심이라.”(히 2:14-17)
“우리에게 계신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느끼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되 죄는 없으신 분이시니라.”(히 4:15)
하나님께서 세상의 죄와 죄를 범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시지만 동시에 본성적으로 약하여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어 사랑을 베푸셔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주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차별 없이 공평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의 반응에 따라 조건적이고 차별적으로 베풀어지기도 한다. 안타깝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인 자녀들이 모두 똑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cf. 요 14:21, 23). 하나님을 사랑하는 정도가 자녀들 마다 다를 수 있다.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지만 주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녀들도 있다. 그 때 불순종하는 자녀들이나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베푸는 사랑을 알지 못하고 소유하지도 못한다(cf. 고전 2:9). 이것을 자녀들 편에서 보면,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순종하고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그것에 맞는 사랑을 베푸신다(약 4:8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라. 그리하면 그분께서 너희에게 가까이 오시리라...”). 그러므로 자녀지만 순종하지 않거나 세상적인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주님의 동행과 임재하심을 느끼지 못하고 영적으로 메마른 생활을 하는 자녀들이 있을 수 있다. 다른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같이 다니엘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사랑받는 자”였다(단9:23, 10:11, 19).
✿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하나님의 미움과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이다. 동시에 본성적으로 약한 체질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살 수 있는 피조물이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이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다. 주님의 명령, 가르치심을 따르는 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얼마나 사랑하는가? 내가 주님을 가까이 하고 크게 사랑하면 주님께서도 나에게 “너는 크게 사랑받는 자” “오 크게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라고 부르신다.
<다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