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마 12:31-32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갖 종류의 죄와 신성모독은 사람들이 용서받되 성령님을 대적하여 신성모독하는 것은 사람들이 용서받지 못하고 또 누구든지 말로 사람의 아들을 대적하면 그는 용서받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님을 대적하면 이 세상에서나 오는 세상에서나 그는 용서받지 못하리라.”(Wherefore I say unto you, All manner of sin and blasphemy shall be forgiven unto men: but the blasphemy against the Holy Ghost shall not be forgiven unto men. And whosoever speaketh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it shall be forgiven him: but whosoever speaketh against the Holy Ghost, it shall not be forgiven him, neither in this world, neither in the world to come.) / 막 3:28-30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든 죄는 사람들의 아들들이 용서받고 또 그들이 신성모독할 때 쓰는 신성모독도 다 용서받되 성령님을 대적하여 신성모독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한 정죄의 위험에 처해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그가 부정한 영에 사로잡혔다, 하였기 때문이더라.”(Verily I say unto you, All sins shall be forgiven unto the sons of men, and blasphemies wherewith soever they shall blaspheme: But he that shall blaspheme against the Holy Ghost hath never forgiveness, but is in danger of eternal damnation: Because they said, He hath an unclean spirit.) → <주장> 기독교는 그리스도가 세상의 모든 죄를 제거하셨기 때문에 세상의 무슨 죄라도 모두 용서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여기서는 성령을 대적하는 신성모독죄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선언한다. 모순 아닌가?

◈ 성경은 모순되는 두 가지 사실이 모두 진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사람이 깨닫든지 깨닫지 못하든지, 진리는 하나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the truth) 생명이니...”(요 14:6).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실 때 하나님 아버지의 눈으로는 세상의 모든 죄가 제거 되었고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아가 죄인임을 고백하면 우리의 모든 죄와 불의는 용서를 받는다. “다음 날 요한이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나오시는 것을 보고 이르되, 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요 1:29) /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가 그분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분의 피를 통해 구속 곧 죄들의 용서를 받았도다.”(엡 1:7) / “그분 안에서 우리가 그분의 피를 통해 구속 곧 죄들의 용서를 받았도다.”(골 1:14) /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들을 자백하면 그분께서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일 1:9)

이른바 ‘용서받지 못할 죄’(the Unpardonable Sin)는 무슨 죄인가? 어떤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이나 예수님의 이름을 불경스럽게 다루거나 저주하는 말을 하는 신성모독적인 발언이나 행동, 자살(自殺), 반복적인 복음 거절 등의 죄가 아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무서운 죄들이다. 반드시 범하지 말아야 할 죄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죄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을 수 있다. 또 은사주의자들은 신유, 예언, 계시의 은사 등 성령의 은사를 부정하거나 성령께서 인도하실 때 불순종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들도 평생 동안 육신의 소욕으로 인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순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cf. 갈 5:17; 롬 7:22-24). 그러면 하나님의 자녀들도 평생 ‘용서받지 못할 죄들’을 많이 쌓을 것인데 그러면 구원을 잃어버리는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 이 시대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성령 대적죄’는 해당되지 않는다. 범할 수 없는 죄다. 이 죄는 당시 예수님 앞에서 창조주 예수님을 한낮 사탄의 종으로 모독하는 바리새인들에게 해당되는 죄였다(cf. 마 12:22-24). 물론 그들이 죽기 전에 믿고 회개하면 그들의 죄가 아무리 무거워도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예수님은 전지하신 하나님이시므로 당시 자신을 모독하는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마귀를 내쫓으시는 예수님을 끝내 믿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으리라는 것을 아셨을 것이다. 마가가 기록한 내용에 의하면,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부정한 영 곧 마귀가 들렸다고 비난했다(막 3:30). 예수님을 신성 모독한 바리새인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은 살아있을 때 한 번 이상 회개와 믿음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인생을 마감할 때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는지 아닌지를 심판받게 된다. 세상에 사는 동안 평생 성령께서는 죄를 깨닫고 심판을 알게 하고 결국 예수님을 믿게 하는 일을 하신다(요 16:7-9).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는 사람은 성령님을 모독하는 거짓말쟁이고 적그리스도가 된다(요일 2:22-23). 한 사람이 육체가 죽기 전에 예수님을 거절하는 죄, 복음을 대적하는 죄는 횟수에 상관없이 여전히 ‘용서받을 수 있는 죄’이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여러 방법으로 깨닫게 하시고 믿음을 갖도록 인도하심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육체의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끝내 믿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할 죄’가 된다. 이 시대는 이것이 ‘성령모독죄’이고 ‘용서받지 못할 죄’가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여러 번 예수님을 거절하다가 인생의 막이 내리기 전에 극적으로 구원받는 사람도 있다(*구원받은 십자가의 강도도 처음에는 다른 강도와 함께 예수님을 모독하였다).

정리하면, 예수님께서 “마귀 들려 눈멀고 말 못하는 자”(마 12:22)를 하나님의 영으로 고쳐 주신 것(마 12:28)을 마귀들의 통치자 바알세붑의 힘을 빌려 마귀를 내쫓은 것이라고 악의적으로 주장한 당시의 바리새인들이 저지른 하나님 모독죄가 ‘용서받지 못할 죄’다. 지금 이 시대는 이런 죄는 적용될 수 없고, 끝까지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거부하고 믿지 않고 죽는 사람들은 최후에 “용서받지 못할 성령모독죄”를 범하고 심판을 받게 된다.

성령님을 모독하는 죄는 예수님을 부정하는 것 외에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기록을 자기 생각이나 지식에 따라 훼손하고 변개하는 것도 해당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님의 감화 감동 곧 영감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인해 성령님은 가장 준엄한 심판 경고로 성경의 계시를 마무리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성령의 감동으로 주어진 성경을 훼손하는 죄도 죽기 전까지는 회개하고 용서받을 수 있다.

“내가 이 책의 대언의 말씀들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것들에다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대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빼면 하나님께서 생명책과 거룩한 도시와 이 책에 기록된 것들로부터 그의 부분을 빼시리라. / 이것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속히 오리라, 하시는 도다. 아멘. 주 예수님이여, 과연 그와 같이 오시옵소서.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모두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계 22:18-21) (For I testify unto every man that heareth the words of the prophecy of this book, If any man shall add unto these things, God shall add unto him the plagues that are written in this book: / And if any man shall take away from the words of the book of this prophecy, God shall take away his part out of the book of life, and out of the holy city, and [from] the things which are written in this book. / He which testifieth these things saith, Surely I come quickly. Amen. Even so, come, Lord Jesus. / 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be with you all. Amen.)

✿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육체의 숨이 끝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영생에 대한 희망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리스도인은 낙심하지 않고 쉬지 말고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중보 기도하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

<다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