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마 27:31-33 “그들이 그분을 조롱한 뒤에 그분에게서 그 긴 옷을 벗기고 그분에게 그분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그분을 끌고 나가니라. 그들이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이름의 구레네 사람을 만나 그에게 억지로 그분의 십자가를 지게 하고 골고다 즉 해골의 장소라 하는 곳에 이르렀더라.”(And after that they had mocked him, they took the robe off from him, and put his own raiment on him, and led him away to crucify [him]. And as they came out, they found a man of Cyrene, Simon by name: him they compelled to bear his cross. And when they were come unto a place called Golgotha, that is to say, a place of a skull) / 요 19:16-17 “그러므로 그가 그때에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매 그들이 예수님을 맡아서 끌고 가니라. 그분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해골의 장소라 하는 곳으로 나아가셨는데 이곳은 히브리어로 골고다라 하더라.” (Then delivered he him therefore unto them to be crucified. And they took Jesus, and led [him] away. And he bearing his cross went forth into a place called the place of a skull, which is called in the Hebrew Golgotha:) → <주장>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복음)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갈보리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갔다고 기록하고 있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골고다까지 지고 가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십자가를 시몬이 지고 간 것인가, 예수가 지고 간 것인가?

◈ 요한복음의 기록은 예수님의 “그분의 십자가”(골 1:20, 2:14)를 강조하여 “그분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가신 것을 기록한 것이고, 공관복음은 빌라도의 법정에서 형 집행 장소인 골고다 언덕까지 예수님과 그분의 십자가가 어떻게 옮겨졌는가라는 점을 일반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누가가 기록해준 내용은 전체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들이 그분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는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을 붙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주고 그가 예수님 뒤에서 그것을 지고 가게 하였더라.”(눅 23:26) (And as they led him away, they laid hold upon one Simon, a Cyrenian, coming out of the country, and on him they laid the cross, that he might bear it after Jesus.)

♠<참고> 골고다(Golgotha, 그. Γολγοθᾶ)와 갈보리(Calvary, 그. κρανίον) - 신약성경에서만 나오는 이 두 단어는 모두 ‘해골’(a skul)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지만 어원은 다르다. ‘골고다’는 히브리어[아람어]에서, ‘갈보리’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단어다. 히브리어[아람어]로 ‘해골’(a skull)은 ‘굴갈타’(gulgalta)로서 그리스어로 기록된 신약성경에서 ‘Γολγοθᾶ’(골고다)로 음역되었다. 그리스어로 ‘해골’(a skull)인 ‘κρανίον’(kranion)을 라틴 벌게이트는 calvaria로 번역하였고 이 용어가 영어권으로 들어와 Calvary로 사용되었다(*Wycliffe Bible Dictionary). 마태, 마가, 요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를 골고다(Golgotha)로 불렀고, 이방인 누가는 갈보리(Calvary)로 기록했다(*Calvary는 성경에서 누가복음 23:33에 단 한번 사용되었다). 마태, 마가, 요한은 모두 유대인들로서 성령님께서는 그들에게 익숙한 히브리어에서 유래된 명칭인 “골고다”(요 19:17)를 사용하게 하셨고, 이방인 헬라사람 누가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갈보리”를 사용하게 하셨다. 골고다, 갈보리 언덕이 ‘해골의 장소’로 불린 것은 범죄자들의 처형장소로서 해골이 여기저기 널려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갈보리[골고다] 언덕은 지금의 '성 무덤 교회‘(the church of Holy Sepulchre)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 주장이 있지만 당시 예루살렘 성 밖의 있었던 장소(히 13:12 “... 예수님께서...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느니라.”)라는 점 외에는 현재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다비드>